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문단 편집) === 해설 === 인류는 초월적인 존재가 만들어낸 [[모노리스(스페이스 오디세이)|모노리스]]를 만날 때마다 진화를 해왔으며, 인류는 총 세 번 모노리스를 만난다. 첫 번째 모노리스와의 만남을 통해 인류는 폭력과 도구를 얻었고, 우주로 나아간다. 두 번째 모노리스는 [[달]]에서 발견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달에만 묶여있던 인류는 [[목성]]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류는 새로운 경쟁자인 인공지능과의 싸움[* [[미국]]은 "외계와의 접촉" 정보를 대외적으로 감춰 독식하려 했다. 그런 이유로, 탐사선 디스커버리호의 과학자들(모노리스 조사팀)은 비밀 유지를 위해 승선 이전부터 동면시켰고, 정작 우주선 승무원인 데이브 보먼과 프랭크 풀은 실제 임무가 뭔지도 몰랐다. [[HAL 9000]]은 모든 인간(승무원과 과학자)이 죽어도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 승무원에 대한 충성과 비밀 유지라는 모순된 명령을 받은 HAL 9000은 내적 갈등을 겪는다. 결국 지구와 연락을 끊으려 승무원들에게 통신 장비가 고장났다는 거짓말을 하여 모든 승무원을 죽이려 한다. 이러한 문제는 후속작 《[[2010(소설)|2010: 오디세이 2]]》로 이어져, 소련 측에서 탐사선 레오노프호를 보내면서 디스커버리호의 '말썽'의 원인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미국 측에 협조를 요청해 전작에 등장한 플로이드 헤이우드 그리고 HAL 9000의 아버지(설계자)인 찬드라 박사 등을 동승시킨다.]에서 승리하고 목성의 모노리스를 만나 세번째 진화를 한다. 그곳에서 데이브는 인류로서의 자신의 마지막을 보며 [[신인류|새로운 인류]]인 [[스타차일드#s-1]]가 되어 지구로 귀환한다. 즉 [[유년기의 끝]]처럼 외계의 존재에 의한 인류의 진화와 종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감독은 '자유롭게 상상해보라'고 한 바 있다. 원작 시리즈의 줄거리는 다르게 나가서, 4편에 해당하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3001>에 가면 저런 해설이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아서 클라크의 원작 소설은 2001 - 2010 - 2061 - 3001 이렇게 4부작이다. 영화는 이중에 2001을 영상화한 것이다.] 천 년이 지났어도 인류는 인류고, 인류를 끝장내러 오는 미지의 존재에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대항해 위기를 넘긴다. 영화는 음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씀으로서 [[프리드리히 니체]]가 주장하는 바를 영화에서 표현한다. 쉽게 말해 이 영화 자체가 니체 사상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 1. 모노리스는 니체의 반 기독교 사상에 맞게 선악과를 대신하여 인간의 의식 향상을 뜻한다. * 2. 니체는 인간이 원숭이와 [[위버멘쉬]](진화한 인류) 사이의 중간 과정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유인원]]은 원숭이, 인간이 목성에 도착할 때까지는 인간, 그다음 스타차일드는 진화한 인류 위버멘쉬로 표현한다. * 3. 니체는 인간의 정신이 낙타(인내), 사자(용기), 어린아이(창조)의 단계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한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우상→현대는 인간 손으로 만든 기계에 의한 인간 지배)이 낙타의 단계, 보우먼이 현대의 우상(신) [[HAL 9000]]을 파괴하는 것을 사자의 단계, 스타차일드를 어린아이의 단계로 보면 딱 맞다. * 4. 니체는 태양이 자기 머리 위에 오르는 시간을 인간의 가장 깊은 성찰, 깨달음의 단계로 보았다. 지속적으로 모노리스 위로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목성에서는 위성이 일직선상에 놓인다. 이것이 즉 인간의 한단계 발전을 뜻한다. * 5. 니체는 인간의 영원회귀 사상을 주장한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우주 정거장]]이 원형으로 도는 것이나, 마지막에 늙은 주인공이 아기가 되는 것에서 이런 뜻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보우먼이라는 이름은 노를 젓는 사람, 또는 활을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데, 노를 젓는 사람이란 즉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이아|오디세이]]를 뜻한다. 오디세이의 주무기는 활로, 즉 활을 쏘는 사람은 오디세이를 뜻한다. 이 영화의 제목이 스페이스 오디세이인 이유이다. 또한 디스커버리 호의 모양 또한 화살의 모양이다. 엔딩에 대하여 큐브릭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가 나오고 나서 엔딩을 설명하는 것을 계속 주저해왔다. 아이디어를 들어보면 웃겨보이지만 드라마로 만들면 감이 온다. 한번 말해보겠다. 원래 아이디어는 영화 속 데이빗 보우먼 박사가 소용돌이[* 여기서 "소용돌이"란 오색찬란한 [[스타게이트#s-4]]를 의미한다.]로 들어가는 시퀀스는 그가 순수 에너지와 지성만 가진 채 아무런 형체가 없는 신과 같은 개체가 박사를 데려가는 것이었다. 그들은 박사를 인간 동물원같은 곳에 가둔채 그를 연구하고 그는 그러는 동안 그 방안에서 인생을 마감한다. 영화 속 유명한 침실은 (프랑스 건축 스타일을 닮은) 신과 같은 개체들이 일부러 그런 곳을 택한 것인데 박사가 그 방이 이뻐서 선호하게끔 하려는 의도였다. 그들은 박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얻은 뒤에는 (다른 세계의 문화에 나오는 신화들처럼) 박사를 초능력 인간으로 만들어 다시 지구로 보낸다. 마치 [[슈퍼맨]]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가 지구로 돌아간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진 모른다. 신화의 한 형태이자 패턴이고 그런 것을 구현하려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er_o82OMlNM|#]] 물론 이런 거창한 해석 없이 100% 액면가로만 받아들이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다. 외계 지성의 인류 진화 개입, 외계 문명과의 접촉을 독점하기 위한 미국의 획책, 거짓말하도록 강요받은 인공지능의 발광,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외행성 유인 탐사, 초광속 이동(스타게이트), 초월체(스타차일드)로의 진화 등 즐길 거리는 얼마든지 있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빛 바래기는커녕 아직도 비길 데 없는 탁월한 특수촬영은 덤이다. 평론가 [[이동진]]은 2019년 1월 열린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GV에서 자신은 이 영화의 막바지에 대해 니체의 초인론적인 해석보다는 다른 해석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에서의 진화란 마침 모노리스 앞에 있던 유인원처럼 우연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스타차일드가 된 데이비드 보우먼도 원래 모노리스 탐사대원이 아니었고 프랭크에 비해 판단력이나 지각 능력이 월등하지 않았음에도 진화가 가능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월하거나 특별해서 선택받은 이가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 해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pVRfOjDgrM&list=PL0L5f4prL3PH2Qe2knojZVIyWmie5MoYO&index=2&t=0s|#]]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